▲ '삼시세끼' 산촌편. 윤세아(왼쪽), 염정아(가운데), 박소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처음으로 여성들이 주축이 되는 tvN '삼시세끼' 산촌 편의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이 프로그램에 임하며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삼시세끼' 산촌 편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과 양슬기PD, 나영석PD가 참석해 프로그램 소개에 나섰다.

'삼시세끼' 산촌 편은 2년 만에 돌아오는 tvN '삼시세끼' 시리즈의 새로운 시즌이다. 이번에는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까지 첫 여성 출연자들로 구성돼 캐스팅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연출을 맡은 양슬기PD는 "세 분과 함께하게 된 것은 저희가 이번에 옛날 세팅으로 돌아가서 '초심'으로 새로운 판을 짜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영석PD는 "이서진과 유해진이 꾸준히 언급하던 염정아의 에피소드 때문에 '염정아를 주축으로 새 시즌을 꾸며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어느날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은 "나영석PD의 팬으로서 항상 작품을 즐겨봤다"고 입을 모아 말하며 "제안을 받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세 사람은 강원도 정선에서 제철 맞은 텃밭 작물만을 활용해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를 실현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 '삼시세끼' 나영석PD. ⓒ곽혜미 기자

나영석PD는 "시청자 분들도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 분이 유독 그럴 수도 있지만 좀 그들만의 특징이 있다. 일단 쓸고 닦고를 굉장히 한다. 이서진, 차승원, 유해진 씨를 보더라도 쓸고 닦는 사람은 차승원 씨 뿐이었다. 이 세 분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쓸고 닦으신다"고 말했다.

이어 "재밌는 부분은 음식을 안 버린다. 남은 재료, 쓰고 남은 자투리 야채들도 다 냉장고에 넣었다가 그거 다 먹을 때까지 그 메뉴의 바운더리를 탈출하지 않는다. 그게 끝나야 다음 메뉴로 넘어간다. 저의 기획 의도는 이건 아닌데 굉장히 재료를 아끼고 아까워한다. 아마도 평소 생활 습관이 남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남성 배우들과는 조금 다른 특징들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제작진은 "이번 시즌은 '삼시세끼'의 초기로 돌아가려 했다"고 강조했다.

양PD는 "재료가 없어서 도전 요리왕처럼 했던 풋풋한 감성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 그리움을 찾아가다보니 재료를 덜어내고 열심히 만들어가는 모습을 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나PD는 "사실 섭외를 해놓고 보니, 촬영 전 대화를 나누는데 세 분 다 요리를 못 한다. 저희 콘셉트도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초기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으며 "자신이 없지만 시골에서 얻는 재료로 '뚝딱' 하는 의욕은 넘쳐서 재밌는 이 분들의 시골생활 도전기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 '삼시세끼' 염정아. ⓒ곽혜미 기자

또한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 세 사람은 "정말 죄송하지만 에피소드가 기억에 나지 않는다. 아침에 뭘 해먹었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라며 "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영석PD는 "제가 보기에 지금까지 '삼시세끼'와 다르긴 다르다. 그런 부분이 어떤 지 시청자 분들도 비교해보면서 봐주시면 좋겠다"며 '초심'과 '새로움'을 겸비한 새 시즌이라는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삼시세끼' 산촌 편은 9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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