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헌 감독이 8일 오후 JTBC '멜로가 체질'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JTBC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이병헌 감독이 오승윤의 음주운전 방조로 드라마를 재촬영해야만 했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병헌 감독은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김영영, 연출 이병헌·김혜영) 제작발표회에서 "큰 문제였지만 재촬영은 잘했다"고 말했다. 

'멜로가 체질'은 오승윤이 음주운전 방조로 입건되면서 배역을 교체하고 전면 재촬영이라는 초강수를 감행했다. 오승윤은 지난 6월 인천시 서구 청라의 한 도로에서 동승한 여성 A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촬영 중이던 '멜로가 체질'에서 하차했다. 

이병헌 감독은 오승윤의 하차로 신예 윤지온으로 배역을 교체하고 오승윤 촬영 분량을 모두 재촬영했다. 이에 따라 '멜로가 체질'은 첫 방송이 2주 연기되기도 했다.

이병헌 감독은 "배우, 스태프 분들이 굉장히 돈독하고 재밌고 토닥여주는 제스처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같이 손잡고 극복을 했다"며 "재촬영은 문제였지만 잘 했다. 재홍씨, 우희씨가 맛있는 거 사줬다. 맛있는 거 먹고 나니 할 힘이 생겨서 잘 극복했다"고 웃었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수다블록버스터. '극한직업'으로 천만 감독이 된 이병헌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9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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