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골목식당'에 출연한 이대 백반집이 방송에서 보여진 내용과 달리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골목식당' 측은 밝힐 입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8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이대 백반집과 관련해 밝힐 입장이 없다. 앞으로도 입장을 따로 밝히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유튜버 임대표의맛집탐방은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골목식당'에 출연해 논란이 된 이대 백반집을 방문한 영상을 게재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영상에 따르면 이대 백반집은 입구부터 백종원의 사진이 있었으며 '골목식당' 관련 홍보 문구도 가득했다. 맛 평가를 이어가던 유튜버는 계산을 하며 점원과 '골목식당'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대 백반집 점원은 "(방송에서)나온 말 때문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튜버가 "방송에 제대로 안 나간 것이냐"고 묻자 점원은 "나쁜 것만 골라서 나갔다. 사람을 사기꾼으로 만들었다. 댓글이 말도 못했고 마음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방송이)안 나가게 할 것이라고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참고 있는데 부글부글 끓어서 장사를 못하겠다"던 점원은 "우리 사장님은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할 말이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 SBS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영상이 확산되자 '골목식당' 시청자와 누리꾼은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영상이 더욱 큰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같은 날 방송된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초심을 잃은 이대 백반집에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이대 백반집은 지난 방송에서 백종원의 솔루션을 무시한 가게 운영을 했으며 백종원이 알려주지 않은 레시피를 백종원의 솔루션이라고 거짓말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골목식당'에서는 첫 솔루션의 주인공이었던 이대 백반집의 거짓말과 변명에 백종원이 충격을 받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주방을 점검하려 들어선 백종원은 미리 재료를 세팅해 냉장고에 넣어두는 등 주방 상태에 충격을 받았지만, 백반집 사장은 계속해서 변명을 이어갔다. 백종원은 "팔다리 부러지는 것보다 마음이 다친 게 더하다. 배신 당한 게"라며 참담한 심경을 고백했다. 

▲ SBS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결국 사장은 "거짓말해서 미안하다. 정말 잘못했다"라고 잘못을 시인하며 눈물을 흘렸다. 백종원도 울컥한 감정에 눈물을 보였다. 눈물을 닦으며 "감기가 걸려서 그래요"라 감정을 추스린 백종원은 뒤늦게 고마움을 전하는 사장에게 "잘 좀 해주세요, 그니까"라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시청자와 누리꾼 역시 이번 방송을 통해 이대 백반집이 초심을 되찾을지 관심이 쏠렸던 상황. 그러나 방송에 담긴 내용과 달리, 유튜브 영상에서 백반집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대 백반집 측의 주장에도 제작진이 앞으로도 논란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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