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붕이 붕괴된 알크마르 홈 경기장 AFAS 스타디온 ⓒ AZ 알크마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AZ 알크마르의 홈 경기장 지붕이 붕괴돼 경기 여부가 불분명하다.

알크마르는 11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홈 경기장인 AFAS 스타디온 지붕 일부가 붕괴됐다고 발표했다. 붕괴 이유는 강풍때문이었다. 경기가 열리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알크마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천장 지붕 일부가 완전히 내려 앉아 관중석을 덮쳤다.

알크마르 로버프 엔호른 총괄 책임자는 "우리는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인명 피해가 없어 정말 다행이다"고 밝혔다.

AFAS 스타디온은 지난 2006년 새로 개장한 경기장으로 비교적 연식이 오래되지 않은 경기장이어서 충격을 더했다.

엔호른 총괄 책임자는 "앞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문제를 해결하겠다. 조사과 완료된 후 자세한 경위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시즌이 시작했다는 점이다. 알크마르는 네덜란드 에레데비시는 이미 각 팀 당 1경기에서 2경기씩을 치렀다. 알크마르는 유로파리그 예선도 치르고 있기 때문에 홈 경기 일정이 줄지어 있다. 오는 16일 마리우풀과 유로파리그 3차 예선 두 번째 경기가 홈에서 있고, 18일에는 리그 3라운드 흐로닝언과 홈 경기가 있다. 지붕이 완전히 주저 앉았기 때문에 보수에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엔호른 총괄 책임자는 "상황이 안전하지 않다면 경기를 진행하지 않겠다. 다가올 경기 일정에 대해서는 사안이 분명해지면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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