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너희들을 탓하지 않아.'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진을 선수 탓으로 돌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아스톤빌라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개막전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답답했다. 골을 퍼부은 후반과 달리 전반은 고전했다. 전반 9분 만에 맥긴에게 실점했다. 좀처럼 제대로 된 공격 기회도 잡지 못하며 고전했다.

토트넘은 후반에 이적생 탕귀 은돔벨레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해리 케인이 후반 막판 두 골을 몰아쳐 겨우 이겼다.

포체티노 감독은 전반 부진을 선수 탓으로 돌리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잘못은 감독인 나에게 있다. 내가 많은 실수를 했다. 너무 급한 결정을 내렸고 공을 빠르게 돌리고, 우리가 찾고 싶었던 공간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후반에 경기력을 회복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에는 문제가 해결됐다. 완전히 달라졌고 후반 45분을 주도했다. 공도 더 잘 돌았다"고 펼가했다.

후반 경기를 본 포체티노 감독은 "그 순간 마음이 편해졌다. 골을 넣고 경기를 이기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승리로 시즌을 시작한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즌 첫 경기 중요성을 역설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다시 한 번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판단이고 만약 진다면 우리의 결정이 나빴던 것이다. 그리고 이기면 계속 가는 것이다. 이번이 나의 다섯 번째 시즌이고 모두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 난 경기를 할 자격이 있는 선수들, 혹은 내가 경기를 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 선수들, 혹은 내가 믿고 있는 최고의 선수들을 내보내겠다"며 다시 한 번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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