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변신' 배우 성동일.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배우 성동일이 자녀들은 "배우 조인성과 공효진을 모른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영화 '변신'(감독 김홍선, 제작 다나크리에이티브) 개봉을 앞두고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성동일은 "예전에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2014)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인성과 공효진이 집에 온 적 있는데 아이들이 모르더라. 집에 텔레비전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텔레비전이 없다. 아내도 오히려 '오빠 요즘에 드라마 찍는다던데'라고 한다. 아무도 모른다"고 웃었다. 

또한 "며칠 전에 (이)광수가 집에 왔는데 아이들이 '광수 삼촌 왔다'면서 반가워 하더라. 하지만 그것도 3분 정도"라면서 "아이들이 연예인에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성동일은 자녀들에게 좋은 아빠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내를 24시간 사랑할 수 없다. 아이들에게도 24시간 자상할 수 없다. 그 정도 능력과 소양을 가질 수 없다"면서 "아이들과 수영장을 가면 10분 만에 나오고 싶다. 아이들과 3~4시간 수영장에 같이 있을 자신 없다. 하지만 수영장은 같이 간다"라고 자신이 가족들에게 할 수 있는 노력을 밝혔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스릴러. 성동일은 구청을 다니는 평범한 공무원인 아빠 강구 역을 맡았다. 이사온 날 이후부터 집에서 기이하고 섬뜩한 일이 발생하자 가족을 지키기 위한 본능에 눈을 뜨는 인물이다.

'변신'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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