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희순.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봉오동 전투'가 이 시기에 잘 맞게 잘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배우 박희순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봉오동 전투'에 이어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박희순은 13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제작 영화사 심플렉스)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영화 '봉오동 전투'에 독립군 역할로 깜짝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박희순은 '광대들:풍문조작단'에서는 세조 역을 맡아 맹활약했다.

그는 "'봉오동 전투'가 이 시기에 잘 맞게 잘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시간 간격이 있기 때문에 봉오동 보신 분들이 가족과 함께 '광대들'도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양대군에서 세조로 넘어가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집권 말기여서 병들어가는 모습을 그려야 했다. 병약한 모습을 그리기엔 그간 세조의 이미지가 컸다. 그 속에서도 강인함, 회한, 후회 등 여러가지 감정이 섞여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박희순은 "조카인 단종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지만 아들이 왕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기와 힘을 합쳤던 사람들에게 무릎을 꿇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어긋난 부성애를 더 보이고자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 오는 21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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