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26일 열린 뉴캐슬전 패배에 아쉬워했다 ⓒ신인섭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신인섭 통신원] “선수들이 잘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아쉬운 경기였다. 내게도 책임이 있다.”

토트넘이 안방에서 뉴캐슬에 덜미를 잡혔다. 개막전에서 애스턴 빌라를 잡고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얻었지만 뉴캐슬에 졌다. 손흥민이 징계 해제 후에 돌아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뉴캐슬에 0-1로 졌다. 안방에서 뉴캐슬을 잡고 승점 3점과 리그 3경기 무패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손흥민은 지난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8-19시즌 본머스전 퇴장 징계가 이번 시즌까지 이어졌다. 뉴캐슬전에 징계가 풀려 돌아왔고, 90분 동안 활발하게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감각적인 발리 슈팅과 유려한 침투로 뉴캐슬 대형을 흔들었다.
▲ 손흥민이 26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신인섭 통신원
영국 공영방송 ‘BBC’도 “토트넘에 불꽃이 튀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무언가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박스 바깥에서 이뤄졌다. 답답한 팀 경기력”이라며 손흥민의 분투를 인정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6.6점이었다. 토트넘 공격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이렇다 할 경기력이 없었던 해리 케인은 5.8점 최저점으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 최전방에서 손흥민이 가장 잘했던 셈이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개인 평가는 좋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팀 성적이 우선이었다. 경기 후 만난 자리에서 “다시 경기장에 돌아와 기쁘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부족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충격패 원인을 스스로에게 찾았다. “공격수는 밀집 수비를 뚫어야 한다. 골이 안 들어가면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고, 골이 들어가면 해결한 것이다. 더 신경을 써야했다. 선수들이 잘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 내 책임도 있다”는 말에서 충격패 아쉬움과 책임감이 묻어났다.

4라운드에서 반등을 다짐했다.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한 판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려는 각오다. 손흥민에게 북런던 더비를 묻자 “꼭 이기고 싶다. 분위기를 크게 바꿀 수 있는 기회다. 잘 준비하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신인섭 통신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