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연패를 끊으며 개인 10승을 달성한 SK 문승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태우 기자] SK가 마운드의 힘에 힘입어 가까스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선발 문승원을 필두로 한 투수들의 역투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올 시즌 최장 기간 연패인 4연패에서 탈출한 선두 SK(80승44패1무)는 리그에서 첫 번째로 8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삼성(50승69패1무)은 연승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문승원 개인적으로는 첫 두 자릿수 승수 기록이다. 서진용 김태훈 하재훈으로 이어진 불펜도 삼성의 추격을 잘 막았다. 서진용은 시즌 28홀드, 김태훈은 25홀드, 하재훈은 3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타선은 여전히 답답했으나 2회 찾아온 기회를 나주환이 놓치지 않으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선발 라이블리가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는 등 마운드는 분전했으나 타선이 응답하지 못했다. 삼성은 이날 5안타에 머물렀다.

4연패에 빠진 SK가 2회 2점을 선취했다. 선두 남태혁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김강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나주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고,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SK는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선발 문승원이 든든하게 버텼다. 삼성은 2회 무사 1루, 3회 2사 1루 기회를 놓쳤고 4회부터 6회까지는 단 1명의 타자도 살아나가지 못하는 등 문승원에게 철저히 묶였다. 

삼성은 7회 추격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김헌곤의 우전안타로 범타 행진을 마무리했고 이원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사 2,3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SK는 서진용이 이학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정리했다. SK는 8회 김태훈, 9회 하재훈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확정지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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