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채드벨이 30일 잠실 LG전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한화 외국인투수 채드벨이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귀중한 LG전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30일 잠실 LG전 전까지 LG와 경기에서 5연패하고 있었다. 하지만 채드벨의 호투에 힘입에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시즌 7승(9패)째.

채드벨은 4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 타자들은 최고 구속 150㎞의 빠른 공과 최저 119㎞의 커브에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4회 2사 후엔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페게로를 중견수 플라이로 솎아 내며 이닝을 매조졌다.

이후에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7회까지 버텼다.

7회 선두 타자 김현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페게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채드벨은 여기까지였다. 남겨 둔 타자는 이태양이 연속 삼진으로 막아 내며 무실점을 지켜 냈다.

채드벨은 경기 후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마음이 좋지 못했다. 불펜에서 2차례 피칭을 하며 감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오늘(30일) 나의 구위를 믿고 파워 피칭을 한 것이 잘 통했다. 투구수에 대한 불안은 없었다. 100구가 넘어서도 팀을 위해 던질 수 있는 에너지가 남아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포수 최재훈의 리드가 좋았다. 나의 장점과 상대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포수다. 최재훈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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