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거리 원정을 떠나게 된 맨유, 솔샤르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왕복 1만 km에 가까운 먼 길을 떠나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30일(한국 시간) 모나코에서 2019-20시즌 유로파리그 본선에 오른 48개 팀의 조 추첨을 진행했다. 12개 조 1,2위 팀과 챔피언스리그 각 조 3위 팀들이 모여 32강에서 격돌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L조에 편성돼 아스타나(카자흐스탄), 파르티잔(세르비아),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비교적 수월한 상대들이다. 크라스노다르(러시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묀헨글라트바흐(이상 독일), 브라가(포르투갈), 헤타페, 에스파뇰(이상 스페인), 스타드렌(프랑스) 등 만만찮은 팀들을 피했다.

하지만 맨유의 원정이 결코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타나는 카자흐스탄의 수도다. 카자흐스탄축구협회는 UEFA 소속이지만 지리적으론 아시아에 속한다. 편도로 거리만 4800km에 달하며 비행 시간만 9시간에 달한다. 유로파리그 경기가 주중에 벌어지기 때문에, 장거리 원정을 전후한 프리미어리그 경기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세르비아의 파르티잔까지 이동 거리도 먼 편에 속한다. 파르티잔까지 거리는 약 1900km다. 이동 시간도 4시간 이상이 걸린다. 왕복을 생각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덩치 줄이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 알렉시스 산체스, 안데르 에레라,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다른 팀에 내줬다. 크리스 스몰링과 마테오 다르미안 역시 임대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선수단 구성이 예전에 비해 가벼워진 가운데 장거리 원정을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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