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체스가 인터 밀란 임대로 새 도전을 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가 인터 밀란에서 임대 생활을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결정적인 이유는 리그 출전 불가였다.

산체스는 30일(한국시간) 맨유를 떠나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형식으로 2020년 6월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누빈다. 맨유 동료 로멜로 루카쿠와 함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전술의 일부가 될 전망이다.

2018년 1월, 역대급 이적이 성사됐다.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산체스가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와 아스널에서 활약을 인정해 등 번호 7번을 배정했고, 팬들도 크게 기대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주급 7억 도둑이란 조롱을 받으며 맨유 주전 경쟁에 실패했다. 유럽 이적 시장 막판까지 윤곽도 보이지 않았다.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서 준수한 활약으로 맨유에서 새 시즌 가능성이 그려졌다.

31일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산체스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한 마디에 인터 밀란행을 결심했다. 솔샤르 감독은 산체스에게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컵 대회만 뛰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만약 컵 대회에서 떨어지면, 리그용이 아닌 산체스 출전 시간은 없다.

솔샤르 감독 계획을 듣고 이적을 결심했다. 때마침 콘테 감독이 산체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마우로 이카르디를 활용할 생각이 없던 참에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해서다. 그렇게 산체스의 인터 밀란 이적은 급물살을 탔고, 맨유가 주급까지 보조하면서 2011년 이후 8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로 돌아왔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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