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수 파티
▲ 오사수나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르셀로나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 시간) 스페인 팜플로나 엘 사디르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오사수나와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1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2라운드 레알 베티스를 5-2로 꺾으며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3라운드 오사수나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부상 공백을 느꼈다. 유망주 안수 파티의 활동량과 날카로움으로 후반전 역전 드라마를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팀은 홈팀 오사수나였다. 로베르토 토레스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로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이 없었다. 조직적인 플레이도 부족했다. 바르셀로나 특유의 연계 플레이가 아쉬웠다.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그뿐이었다. 오히려 오사수나가 압박 후 역습으로 위협적인 플레이를 더 많이 펼쳤다.

침체된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바르셀로나는 안수 파티 카드를 꺼내들었다. 안수 파티는 16살의 어린 유망주로서 이날이 1군 데뷔 후 두 번째 경기였다. 

그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다는 걸 증명했다. 후반 6분 페레스의 크로스를 안수 파티가 과감하게 헤더로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첫 골 이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이 많아졌다. 추가골도 터졌다. 후반 19분 아르투르 멜루가 박스 근처에서 오른발로 감아차면서 골을 만들어냈다. 빠르게 드리블 후 슈팅으로 이어 가는 기민한 동작이 돋보였다.

하지만 오사수나는 당황하지 않았다. 꾸준하게 상대를 위협했다. 여기서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피케가 수비 과정에서 팔로 공을 건드리고 말았다. 후반 36분 토레스가 페널티킥을 넣으면서 2-2로 균형을 다시 맞췄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바르셀로나의 페레스가 후반 43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냈지만 슈팅을 살리지 못했다. 오사수나 역시 토레스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공이 뜨고 말았다. 두 팀 모두 마지막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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