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 숙인 앙투안 그리즈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가 위력을 잃었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 시간) 스페인 팜플로나 엘 사디르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오사수나와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1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2라운드 레알 베티스를 5-2로 꺾으며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3라운드 오사수나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답지 않은 시즌 출발이다. 첫 3경기서 단 승점 4점밖에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의하면 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 이후 가장 좋지 못한 시즌 출발이라고 한다. 당시에도 승점 4점에 그쳤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부상으로 빠졌다. 그럼에도 이적생 앙투만 그리즈만, 프렝키 더 용 등 전력적인 측면에서 오사수나보다 앞섰다. 

그러나 경기력은 아쉬웠다. 선제골을 내준 뒤 오사수나에 끌려다녔기 때문이다. 후반 들어 2-1로 역전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도 뼈아팠다. 

남은 과제가 많다. 그리즈만의 활용도를 높이기, 더 용의 위치 변화, 선발 라인업의 변화 등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메시가 없을 때 승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블리처리포트'는 경기 후 "바르셀로나는 메시 없이 지난 8경기서 단 1승만 기록했다. 레알 베티스(5-2)전 뿐이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올여름 전력 보강을 통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출발을 좋아 보이지 않는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얼마나 빠르게 부진에서 벗어날까. 바르셀로나 경기력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