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건일 기자] 이대호 없이 치른 2경기를 돌아본 공필성 롯데 감독대행은 "득점권에서 공격력이 떨어진다"고 아쉬워했다.

지난달 29일 이대호가 2군에 내려간 뒤 2경기에서 롯데는 모두 2득점이 그쳤고, 키움에 2-5, KIA에 2-4로 졌다. 출루조차 어려웠고 득점권에서 3타수 무안타, 3타수 1안타에 그쳤다.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도 이대호의 빈자리는 여전히 컸다. 롯데는 이날 역시 2득점에 그쳤다. 3회 무사 만루에서 터뜨린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가 처음이자 마지막 점수였다.

6회 선두 타자 제이콥 윌슨이 2루타로 득점권에 나갔으나 5번 타자 한동희, 6번 타자 신본기, 7번 타자 허일이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아웃됐다.

4번 타자로 나선 윌슨은 안타와 2루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정작 득점권에선 침묵했다. 1회 무사 2루 기회에서 삼진, 3회 무사 1,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잡혔다. 윌슨은 전날 경기에서도 4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고개 숙였다.

이대호가 빠진 첫 경기에서 4번 타자는 전준우였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 윌슨으로 바뀌었다. 공 대행은 "전준우가 4번 타순에서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주전 중견수 민병헌마저 선발에서 제외됐다. 리드오프와 중견수를 맡으면서 피로가 누적된 탓이다. 손아섭도 몸이 완전치 않다. 공 대행은 "한동희 등 젊은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랄 뿐이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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