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성추행 혐의로 첫 재판을 받는 배우 강지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여성 스태프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이 첫 재판을 받는다. 

2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는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강지환에 대한 첫 번째 공판기일이 열린다. 

처음으로 진행되는 공판기일에서 강지환은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광장 소속의 변호사 4명을 선임해 재판에 나선다. 

강지환은 지난 7월 여성 스태프 2명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지환은 피해자 지인의 신고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후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강지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던 강지환은 영장실질심사 이후 돌연 태도를 바꿔 "피해자들에게 오빠로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구속된 강지환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제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마약 투약, 약물 성폭행 의혹도 제기됐지만 국립과학수사원 감식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으로 강지환은 출연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도 하차했고,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에서도 방출됐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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