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옛날이여",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AS로마 임대가 임박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존재감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던 헨리크 미키타리안(30, 아스널)이 AS로마(이탈리아)로 임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 이탈리아'는 2일(한국시간) '로마가 유럽 이적 시장이 종료되기 전에 아스널의 측면 공격수인 미키타리안의 임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키타리안은 올 시즌 사면초가에 빠졌다. 니콜라스 페페가 영입됐고 신성 리스 넬슨이 급부상하면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관심 밖에서 벗어났다. 다른 포지션에서의 연쇄 작용으로 인해 미드필드에서의 경쟁력도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2일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미키타리안은 벤치에서 시작했고 후반 21분에서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교체되며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경기 흐름을 끊어 먹는 실수를 저지르는 등 경기력이 졸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아스널과 결별설이 꾸준하게 돌았던 미키타리안이다. 토트넘전에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등 아쉬운 장면만 보여줬다.

미키타리안은 지난 2018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맞교환 형식이었다.

공교롭게도 산체스는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으로 임대됐다. 미키타리안과 비슷한 상황이다. 경기력 저하로 웃음거리가 됐다. 인테르에서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미키타리안도 로마의 상황에 부합한다. 로마는 개막 두 경기를 모두 비겼다. 제노아와 개막전에서는 경기 조율 능력 부실로 3-3으로 비겼고 라치오와 로마 더비에서는 1-1로 비겼다.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페널티킥 골이 전부였다. 에딘 제코가 꽁꽁 묶인 것을 후방에서 풀어주지 못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임대와 마주한 미키타리안이다. 이적 시장 마감일인 3일까지 변화와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