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와주세요',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공식 데뷔전을 화끈하게 망쳤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공식 데뷔전을 망친 마테이스 더 리흐트(20, 유벤투스)에 대한 혹평이 계속되고 있다.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 아약스(네덜란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4강까지 올려놓았다. 안정된 수비력으로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는 페어질 판 데이크(28, 리버풀)와 환상의 콤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실제 네이션스리그에서 꽤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골까지 넣는 등 준수한 활약을 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옵션 포함 최대 8천550만유로(1129억 원)에 유벤투스로 이적한 더 리흐트는 프리 시즌 경기 감각을 키우면서 유벤투스에 적응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지난 1일(한국시간) 나폴리와 2019-20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유벤투스는 4-3으로 이기기는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미랄렘 피야니치의 프리킥을 칼리두 쿨리발리가 걷어내려다 자책골, 신승했다.

3-0으로 앞서가던 후반 21분부터 36분까지 내리 3골을 내주면서 수비가 붕괴됐다. 더 리흐트는 후반 30분께 다리를 잡으며 힘든 모습도 내비쳤다. 실전 적응이 쉽지 않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은 더 리흐트만 유일하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며 냉정하게 평가했다. 3실점에 모두 연관이 있었기 때문에 수비 능력이 거의 최악이었다는 뜻이다.

혹평은 계속되고 있다. 경기를 다시 복기한 이 매체는 '후반 21분 이르빙 로사노의 실점에서는 추격하지 못하지 못했다. 36분 디 로렌조의 골에도 대인 방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투토메르카토'는 평점 4점을 부여했다. '코스타스 마놀라스의 선제골에는 그냥 보고 있었고 이후 두 번의 실점은 상당한 책임이 있다. 최악의 데뷔전이었다'고 설명했다.

'몸값'을 거론하며 '8천550만 유로의 비용을 지불한 유벤투스에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 19살에 주장까지 맡았는데도 수준이 의심된다. 유벤투스에서 주전 확보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유벤투스는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수비를 견인해 왔다. 다니엘레 루가니, 메리흐 데미랄도 있다. 그런데 키엘리니의 부상으로 더 리흐트에게 기회가 왔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당장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에서도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을 영입하려는 움직임까지 있다. 믿음을 주지 못하며 어렵게 출발한 더 리흐트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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