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로 이카르디의 처지가 곤궁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인테르 밀란의 말썽꾸러기 마우로 이카르디(26)를 향해 팬들이 제발 떠나라고 난리를 치고 있다. 이카르디도 인테르에서 탈출하기 위해 마음 비우기에 나섰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인테르 팬들이 이카르디의 집에서 보이는 장소에 위협하는 글을 새긴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이카르디는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인테르를 떠나겠다며 분란의 중심에 섰다. 아내이자 대리인인 완다 나라가 목소리를 높이면서 상황은 더 시끄러워졌다. 인테르 팬들도 이카르디의 행동에 지쳐 "떠나라"고 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카르디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PSG)으로 임대가 예상된다. 인테르가 PSG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유럽 이적 시장 마감일인 3일까지는 어떻게든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다른 팀으로 갈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거부를 거듭했던 이카르디다. 나폴리가 제안했지만, 거절했고 유벤투스에 가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유벤투스도 관심을 껐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이카르디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과 AS모나코(프랑스)와 연결됐지만, 더는 제안이 없다. PSG가 인테르와 계약 마무리를 원하고 있다. 임대가 확실하다'며 PSG행이 유력했음을 전했다.

안토니오 콘테 인테르 감독은 이카르디를 전력에 넣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보인 불성실한 태도를 인지하고 있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고 한다. 베페 마로타 인테르 회장도 "누가 뭐라고 해도 이카르디가 올 시즌 인테르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일은 없다"며 갈라쳤다.

이런 상황에 동조하듯 인테르 일부 팬은 이카르디의 집 근처에 그에게 압박감을 주는 단어를 새긴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한다. 더는 인테르의 명예에 먹칠하지 말라는 뜻이다.

무엇보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빠르게 팀 분위기에 녹아들면서 이카르디가 설 자리는 확실하게 사라졌다. 이적 시장 마감 전까지 무조건 합의가 끝나야 하는 것을 봐야 하는 이카르디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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