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에 출연한 배우 김소현.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김소현이 성인 연기에 대한 부담을 내려놨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소현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스포티비와 인터뷰에서 "성인 연기에 대한 조급함을 내려놨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소현은 '제빵왕 김탁구', '보고싶다',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아이리스2',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최고의 히트작에 출연하며 톱 아역배우로 사랑받았다. 이후 '후아유-학교 2015', '싸우자 귀신아', '군주-가면의 주인', '라디오 로맨스' 등의 주연을 맡으며 성공적인 성인 배우 변신을 알렸다.

21살이 된 김소현은 또 한 번 교복을 입었다. 김소현은 "처음에는 걱정이 있었지만, 20살, 21살이 되면서 막상 성인 역할을 해보니 굳이 걱정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더라. 부질 없었다"며 "성숙하게 보이려고 하는 게 오히려 어색하고, 어색한 점을 더 부각하는 것 같아서 '내게 어울리는 게 뭘까', '내게 잘 맞는 이미지가 뭘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복을 입는 게 좋았다. 교복을 많이 입어서 편안하기도 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그런 점에 연연하지 않는 게 연기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집착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에 출연한 배우 김소현. 제공| 넷플릭스

대부분의 배우들이 아역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며 인내와 고통의 시간을 겪는다. 김소현 역시 마찬가지다. 성인 배우로 탈바꿈 하는 것이 조급하기도 했다는 김소현은 "작품도, 연기도 지금 나이에 할 수 있는 걸 많이 해보자는 생각이다. 갑자기 성인이 됐다고 해서 바뀌는 건 어려운 것 같다"며 "억지로 쥐어짜지 않고 지내보자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조급함을 많이 내려놨다"고 밝혔다. 

20대에 접어들며 불안하기도 했다는 김소현은 "성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어떡하나 항상 불안햇다. 은연 중에 작품을 할 때도 나오는 것들이 있었는데, 조급함이 연기할 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더라"며 "시청자 분들께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봐오시던 게 있는데 빠르게 바뀔 순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담을 수 있는 걸 담아가다 보면 이 친구가 어른이 됐구나 생각하게 되실 것 같다. 내려둔 상태"라고 환하게 웃었다. 

'좋아하면 울리는'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김소현은 차기작 '조선로코-녹두전'을 촬영 중이다. 김소현은 "배우 김소현도 그렇지만 사람 김소현도 건강하게 사는 게 필요한 것 같다. 건강하게 좋은 작품 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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