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의 단합을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공격부터 수비까지 전체가 부족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2019-20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시작은 밝지 않다. 셀타 비고와 1라운드에서는 3-1로 승리하며 출발했지만, 레알 바야돌리드와 비야레알에 각각 1-1, 2-2로 비겼다.

마르코 아센시오와 루카 요비치, 에덴 아자르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 공격력 약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레스 베일이 나름대로 역할을 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도 머리를 감싸며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아자르는 부상 회복 중인데 벨기에 대표팀에 소집되는 희한한 상황도 나왔다.

그나마 라이벌 FC바르셀로나가 1승1무1패(승점 4점)로 8위에 머무르고 있어 향후 경쟁 구도는 빡빡하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9점)를 따라가야 한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2일(한국시간) 미드필더 카세미루의 생각을 전했다. 카세미루는 3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레알의 장, 단점을 모두 확인했다.

그는 "공격부터 수비까지 팀 전체가 부족함이 있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며 레알이 아직은 성숙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래도 믿고 있는 것은 '레알 정신'이다. 그는 "레알은 팀 정신이 있다. 향후 선두권으로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루카 모드리치가 출전 정지에서 풀려 비야 레알전에 소집됐지만, 선발이 아닌 대기 명단으로 등장해 교체로 뛰었다. 이 때문에 레알 허리가 다소 약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카세미루는 "4-4-2 전형은 레알에 표준이 아니다. 그래도 기회는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늘 승리를 목표로 뛸 필요가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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