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분가 친하게 지낼 맨유와 리버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전통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같은 목표를 위해 손을 잡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타 리그보다 이적 시장이 일찍 마감된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도입됐고 이번 시즌은 지난달 9일(한국 시간)에 끝났다. 반면 타 리그는 이번 달 3일에 끝났다.

이적시장 조기 마감이 도입되기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만나는 타 리그 팀들이 막판까지 전력을 보강할 때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손 놓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또 특이한 점은 영입을 불가능하지만 방출은 가능하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이 끝나도 선수는 팔 수 있는데, 이 경우 영입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체 선수 영입이 되지 않는다. 팔고 싶어도 못 파는 웃지 못할 상황이 나왔고, 때를 놓친 선수 방출은 시간이 지나고 선수와 계약 기간이 끝날 때쯤이면 몸값이 떨어지는 특성상 프리미어리그 팀들에 크게 불리하게 작용됐다.

이 때문에 각 팀들의 반발이 크다. 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도입 전부터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최근에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이적시장 조기 마감은 큰 실수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맨유와 리버풀도 이적시장 조기 마감을 반대하는 대표적인 팀이다. 이번 기회에 힘을 합칠 생각이다.

영국 '더 타임스'는 3일(한국 시간) "맨유와 리버풀이 이적시장 마감 변경 요청에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와 리버풀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인 프리미어리그 미팅 때 이적시장 조기 마감 제도 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다.

맨유와 리버풀 외에도 토트넘이 힘을 보탠다. '더 타임스'는 "이들 외에도 토트넘이 제도 철폐에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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