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석 키움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키움이 귀중한 1승을 거뒀다.

키움은 3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이승호의 역투(6이닝 무실점)와 박병호의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위 두산과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승부는 선발투수들이 내려간 뒤 확실하게 갈렸다.

키움은 8회초, 대타 작전이 성공을 거두며 한 점을 더 달아날 수 있었다.

8회초 선두 타자 임병욱 타석에서 대타 박동원을 기용했고 박동원이 두산 두 번째 투수 권혁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서건창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김하성과 이정후가 범타로 물러나며 이닝이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키움엔 박병호가 있었다.

박병호는 두산 바뀐 투수 윤명준으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4-0을 만들었다. 볼 카운트 3-0에서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겨 버렸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6년 연속 30홈런 기록도 세웠다. 이날 경기의 쐐기포였다.

경기 후 장정석 키움 감독은 "선발투수 이승호가 공격적인 투구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포수 이지영은 이승호를 잘 이끌며 좋은 리드를 했다. 박병호가 필요할 때 한 방씩을 쳐 주며 팀에 큰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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