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폴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당분간' 남게 됐다. 하지만 완전한 잔류는 아닐지도 모른다.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이 막을 내렸다.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린 직후부터 포그바의 이적설에 시달려야 했다. 포그바는 일본을 방문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며 공공연히 이적 의사를 내비쳤다.

중원에서 힘을 보태줄 선수를 물색하던 레알마드리드가 반응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포그바 영입을 구단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적으로 창의적이면서도 힘과 기술을 모두 갖춘 팔방미인형 미드필더.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는 레알에 필요한 선수처럼 보였다.

끝내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맨유는 레알의 관심을 단호히 거절했다. 또한 1억 5000만 파운드(약 2197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사실상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걸었다. 에덴 아자르, 루카 요비치, 로드리고, 에데르 밀리탕과 페를랑 멘디까지 이미 적잖은 선수 영입에 거액을 투자한 뒤였기 때문이다.

맨유와 포그바는 최소한 2020년 1월까지 함께하는 것이 확정됐다. 하지만 실제로 맨유는 포그바의 잔류에 집착하지 않았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4일(한국 시간)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맨유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포그바와 계약 당시의 금액에 웃돈을 얹어준다면 이적을 고려할 의사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제안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포그바가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8900만 파운드(1304억 원)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개인적으로도 최소한 이적 시장 초반에는 포그바를 이적시키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떠나길 원하는 포그바를 보내고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브루노 페르난데스(스포르팅CP)와 같은 대체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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