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장의 바르사 선수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바르셀로나의 선수단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다. 영입을 약속했던 네이마르가 여전히 파리생제르맹(PSG)에 있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바르사가 익숙한 선수다. 2013년 여름 합류해 2016-17시즌까지 세 시즌을 뛰었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앞 글자를 따 'MSN 삼총사'로 불리며 2014-15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동시에 차지했다. 2017년 여름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며 PSG로 이적했다. 이적 과정에 잡음이 일긴 했지만 바르사의 선수들과 네이마르의 관계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여름은 네이마르와 바르사의 재회로 시끄러웠다. 네이마르가 연봉 삭감 등 바르사 복귀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사 역시 이적시장 마감 시점까지 계속 네이마르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결국 이적 시장은 막을 내렸고 네이마르는 PSG 유니폼을 입고 새 시즌을 치러야 한다.

이적 시장 동향에 바르사 선수단이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4일(한국 시간) "많은 것을 약속했던 이적 시장이 막을 내리고 1군 선수단의 상당수가 '속았다'고 느낀다"고 보도했다. 역시 핵심은 네이마르의 이적 불발이다. 특히 베테랑 선수들이 네이마르의 복귀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사 선수들은 구단이 정말 네이마르 복귀에 관심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선수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형식적인 이적 제의였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반 라키티치가 네이마르와 영입 협상에 포함되면서 팀 내 분위기도 좋을 수가 없었다.

경기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우스만 뎀벨레는 여전히 재능 있는 선수지만, 프로 의식이 부족한 사고뭉치다.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시즌 초반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면서 '메시 의존증'에 관한 이야기가 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네이마르 복귀가 이를 해결할 퍼즐로 고려됐지만 해결된 것은 없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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