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거취 문제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당장 이번 시즌만 마쳐도 팀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릭센은 2020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과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여름 내내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맹까지 빅클럽들의 관심이 있었지만 이적은 불발됐다.

지난달 26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토트넘-뉴캐슬전에서 벤치에 앉았던 에릭센은 2일 열린 토트넘-아스널전에선 선발로 출격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적 시장 마감일에 파티를 할 것"이라면서 에릭센을 지킨 것에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문제는 에릭센의 거취가 단기적으로 해결됐을 뿐이란 것이다. 에릭센은 내년 1월부터는 다른 클럽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고 여름엔 이적도 가능하다. 이적료 없이 가능한 일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 폴 머슨이 걱정을 내비친 이유다. '스카이스포츠'가 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슨은 "내 걱정은 다음 시즌에 대한 것이다. 선수들을 어떻게 대체할 수 있을까? 에릭센이 떠난다면. 그가 지금 이적하지 않더라도, 1월엔 뭔가를 결정할 것이다. 또 다른 애런 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램지는 2018-19시즌을 마친 뒤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했고, 램지는 팀에 남을 의미도 찾기 어려웠다. 램지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났고 아스널 역시 그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여야 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