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르텔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베테랑 마틴 스크르텔은 새로운 전술 적응을 두고 감독과 충돌한 뒤 팀을 떠났다.

아탈란타는 지난달 10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스크르텔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스크르텔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리버풀 등에서 활약했고, 2018-19시즌을 마지막으로 페네르바체와 계약이 만료된 뒤 새 팀을 찾고 있었다. 아탈란타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베테랑 보강을 원했다.

하지만 동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스크르텔은 불과 팀에 합류한 지 3주 만에 아탈란타와 계약을 해지했다. 감독과 불화가 이유로 추정됐다. 그리고 지난 3일엔 터키 바샥셰히르와 계약을 발표했다.

스크르텔이 급작스레 팀을 떠난 것은 팀 적응 문제다. 영국 런던 지역지 '이브닝스탠다드'의 보도에 따르면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입을 열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스크르텔은 자신의 나이에 스리백에서 뛰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면서 "그는 훈련을 시작한 뒤 팀에 합류했다.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탈란타는 3-4-1-2 혹은 3-5-2 포메이션을 주력 전술로 쓴다. 지난 시즌 20승 9무 9패의 호성적으로 인터밀란보다 높은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탈란타는 시몬 키예르를 임대 영입하면서 스크르텔의 공백을 빠르게 메웠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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