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18세 이하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기장(부산), 신원철 기자] '기장의 아이들'이 우승 시나리오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2008년 캐나다 애드먼턴 대회 이후 11년 만의 18세 이하 야구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슈퍼라운드에서 대만과 일본, 미국을 차례로 상대한다. 

미국은 4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18세 이하 야구월드컵 B조 예선라운드 파나마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일찌감치 5-0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중반 추격을 허용하면서 2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미국은 조 2위가 됐다. 

A조에서는 한국과 호주, 캐나다가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B조는 일본과 미국, 대만이 예선라운드를 통과했다. 한국은 5일 오후 12시 대만, 6일 일본, 7일 미국을 차례로 상대한다. 

슈퍼라운드 진출 팀은 예선라운드 상대 전적을 그대로 안고 있다. 조1위는 한국이지만 상대 전적에서 가장 유리한 팀은 호주다. 한국(1승 1패)과 캐나다(2패)를 꺾고 2승을 확보한 호주가 표면적으로는 결승 진출에 가장 가깝다. 

그러나 B조 일본 미국 대만이 만만한 팀이 아니다. 세 팀 모두 1승 1패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기 때문에 호주와 캐나다 상대로 승수를 쌓아야 결승 진출이 유력해진다. 미국은 대만을 잡았고, 일본은 미국을 꺾었다. 대만이 일본에 승리하면서 세 팀의 상대 전적이 맞물리게 됐다. 

한국 이성열 감독은 4일 훈련을 지켜보며 "B조 세 팀은 한국을 잡아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고 각할 것이다. 우선 대만전을 반드시 잡고 적어도 3승 2패(현재 1승 1패)를 만들면 결승전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 호주에 0-1로 지고, 캐나다를 8-5로 잡았다. TQB(팀퀄리티밸런스)에서 대만, 미국, 캐나다보다는 유리한 면이 있다. 우선 대만을 꺾어야 최소 목표인 3승을 거둘 가능성이 커진다. 5일 대만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는 오후 12시 SPOTV에서 중계한다. 

스포티비뉴스=기장(부산),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