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가 언젠가 미국 무대에서 뛸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시스 산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인터밀란으로 임대 이적하며 이탈리아 무대에 복귀했다. 2018년 1월 맨유로 이적했지만 적응은 순탄치 않았고 높은 주급 때문에 비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아직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는 치르지 못했다. 이적 직후 A매치 기간을 맞았기 때문. 산체스는 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메모리얼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칠레-아르헨티나전을 위해 미국으로 이동했다.

경기를 앞두고 산체스는 언젠가 미국에서 뛸 것이라며 현지 취재진 앞에서 약속했다. 물론 그 말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산체스는 "언제나 제의는 있었다"며 "내게 마이애미에 관해서 말했다"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관심을 인정했다.

하지만 아직은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다는 것이 산체스의 바람이다. 산체스는 "유럽의 좋은 수준에서 축구하기에 5,6년 정도는 남았다. 하지만 언젠가 미국에서 뛸 수도 있다. MLS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다.

최근 MLS는 왕년의 스타들을 여럿 영입하면서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안드레아 피를로 등이 미국에서 은퇴했고, 현재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 웨인 루니(DC유나이티드), 바스타인 슈바인슈타이거(시카고 파이어)를 비롯해 한국인 선수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과 김기희(시애틀 사운더스)도 미국 무대를 누빈다. 산체스는 "(MLS는) 성장하고 있으며 매우 훌륭한 리그"라고 칭찬했다.

산체스는 이적에 대해서도 밝혔다. 맨유에서 호흡을 맞췄던 로멜루 루카쿠가 이유다. 산체스는 "루카쿠와 더 많이 뛰고 싶었다. 우리가 함께했던 짧은 시간 동안 잘했다고 생각한다. 주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 2번째 시즌 선발이었을 때, 통계를 보면 나는 선발로 패한 적이 없다. 보통 60분을 뛰었고, 경기를 잘하더라도 다음 경기에선 뛰지 못했다. 심지어 유벤투스전에서도 내가 선발이었다. 맨유는 유벤투스를 2-1로 이겼다. 1경기도 패하지 않고 무패인 상태로 팀을 떠났다. 때로 6,70분을 뛰더라도, 선발로선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는 것을 통계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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