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빌(왼쪽)과 솔샤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게리 네빌이 맨유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예고했고 행동으로 옮겼다. 1997년생 다니엘 제임스와 아론 완-비사카를 영입했고, 잉글랜드 수비를 이끌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했다.

영입 작업과 달리 방출 작업이 지지부진했지만 막판에 힘을 냈다. 고액 주급자인 로멜루 루카쿠와 알렉시스 산체스를 동시에 처분했다. 단 산체스는 임대 이적으로 주급 중 상당액을 맨유가 보조해 돈은 돈대로 나가고 선수도 보냈다.

세대교체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맨유는 리그 개막전에서 첼시를 4-0으로 완파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가 없다.

하지만 맨유 출신인 네빌은 맨유가 성적과 별개로 맨유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5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맨유가 왜, 어떻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 설명했다.

네빌은 "이번 시즌 어려운 출발이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지금 맨유는 젊은 팀이며 자신을 개발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가 많다"며 세대교체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네빌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맨유를 "맨유가 해야할 일은 맨유에 있고 싶어 하는 선수들만 라커룸에 남겨두는 것이며, 그들의 재능이 얼마나 있는지는 잊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맨유 감독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네빌은 선수 시절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후임인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판 할, 주제 무리뉴에게 항상 비판적이었던 네빌은 솔샤르에게만은 따뜻한 남자다. 성적이 좋지 않아도 늘 그 이유를 선수에게 돌렸고 솔샤르를 옹호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네빌은 "솔샤르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도 팀을 궤도에 올리는데 1년이 걸렸고,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팀을 완전히 장악하는데 3~4년이 걸렸다. 다들 시간이 걸린다. 솔샤르는 과르디올라와 클롭이 각각 맨시티, 리버풀에 처음 부임했을 때보다 할 일이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때때로 실망스러운 상황이 나올 것이다"며 솔샤르가 과거 과르디올라, 클롭 감독이 부임했을 때와 비교할 때 상황이 좋지 않으니 기다려주자고 주장했다.

네빌은 솔샤르를 옹호하면서 반대로 구단 경영진의 분발을 촉구했다. 네빌은 "맨유 경영진은 더 강해져야 한다"면서 "솔샤르는 젊은 지도자다. 그를 임명했으면 그가 하고자 하는 것, 그가 내린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 솔샤르는 지금 맨유의 문화를 바꾸려 하고 있다"며 맨유 경영진에게 솔샤를 임명했으면 적극적인 지원을 하라고 조언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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