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멘 입단 테스트 당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포즈를 취한 박규현 ⓒ박대성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박규현이 A매치 기간에 베르더 브레멘 1군 연습경기를 뛰었다. 입단 2개월 만에 1군에 콜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종아리에 쥐가 날 정도로 뛰었다.

브레멘은 9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하노버96과 연습경기를 했다. 주전급 수비 줄부상으로 유스 팀 선수들을 불러 1군 가능성을 테스트했다. 풀백,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가능한 박규현은 1군 훈련과 연습경기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하노버96과 연습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다른 19세 이하(U-19) 선수들은 교체로 10분~15분을 소화했지만 박규현은 풀타임으로 팀 수비에 기여했다. 왼쪽 풀백으로 공격과 수비에 힘을 더했고 브레멘은 하노버를 1-0으로 잡았다.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을 것이다. 이번 기회를 잘 잡는다면 깜짝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 가능성도 생긴다. 하노버와 연습경기 뒤에 소감을 묻자 “정말 최선을 다했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멋쩍게 웃었다.

유스 팀과 다른 템포에 애를 먹기도 했다. 박규현은 “20분 정도를 쥐가 올라온 상태로 뛰었다. 종아리에 쥐가 오니까 발가락이 접히더라. 연습 경기라도 1군 풀타임이었다. 정말 좋았지만 부족한 점도 많았다. 더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브레멘에서 출전 기회를 차곡하게 쌓아 분데스리가 데뷔를 꿈꾼다. U-19부터 1군까지 오가는 바쁜 일정이지만 긴장보다 자신이 넘친다. “언젠가는 국가 대표 팀까지 가고 싶다”라는 말에서 특유의 다부진 각오가 보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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