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필리페 쿠치뉴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 입장에서는 좋은 이적이 아닐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필리페 쿠치뉴(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아쉬우면서도 기대감이 충만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8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이 쿠치뉴를 영입하지 못했던 것은 리버풀의 재정적 문제였다'고 전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1년 임대 됐다. 바르셀로나에서 입지를 잃어 이적이 불가피했고 그 결과 임대로 정리됐다.

쿠치뉴는 2018년 1월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1억6천만 유로(당시 2천67억 원)에 이적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라인에 기가 눌려 주로 교체로 뛰었다. 리버풀 이적설이 돌았지만, 최종 선택은 뮌헨 1년 임대였다.

클롭 감독은 "쿠치뉴는 훌륭하다. 그를 놓아주고 싶지 않았지만, 리버풀의 재정적인 부분으로 인해 바르셀로나에 제안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신 뮌헨 이적이 분데리스가의 수준과 관심을 높이는 흥행 요인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롭 감독은 "쿠치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다. 뮌헨과 분데스리가 입장에서는 좋은 이적이다. 처음 이야기를 듣고 모두에게 좋은 이적이라고 봤다"고 답했다.

뮌헨은 프랑크 리베리, 아르연 로번이 팀을 떠나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측면 공격수 영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걱정거리가 됐다. 쿠치뉴가 한 시즌을 보낸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볼 수 있다.

클롭 감독도 "처음 (쿠치뉴의 뮌헨행) 이야기를 듣고 모두에게 좋은 이적이라고 생각했다. 쿠치뉴와도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눴지만, 뮌헨과 잘 맞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뮌헨의 라이벌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지휘했던 클롭 감독이다. 도르트문트에서 들으면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클롭 감독은 "매 시즌 뮌헨이 우승해서 모두가 질려 있지 싶다. 나도 도르트문트의 우승을 기대한다"면서도 "그래도 뮌헨도 좋은 팀이다.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라이프치히, 레버쿠젠도 좋은 팀이도 다양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며 누구나 충분히 뮌헨 독주를 막을 힘이 있음을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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