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비아전에 활약한 호날두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세르비아 팬들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공을 잡을 때마다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연호했다. 호날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득점했다.

포르투갈은 8일 새벽(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유로2020 예선 B조 5차전에 4-2로 승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가 후반 35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스루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침착한 칩샷으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넣었다.

2018-19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우승을 차지한 포르투갈은 지난 3월 시작한 유로2020 예선전 첫 승을 거뒀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전 0-0 무승부, 세르비아전 1-1 무승부로 홈 두 경기를 내리 비겨 위기론을 겪었다.

세르비아 원정 승리는 쉽지 않았다. 전반 42분 윌리앙 카르발류의 선제골과 후반 13분 곤살루 게드스의 추가골에도 후반 23분 니콜라 밀렌코비치의 추격골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다. 호날두의 쐐기골이 후반 40분 미트로비치의 추격골이 나오며 결승골이 됐다. 

이날 세르비아 팬들은 호날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공을 잡을 때마다 메시의 이름을 외치며 자극했다. 호날두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경기에 집중했고, 결정적인 득점을 넣은 뒤 트레이드 마크인 "시!"를 외치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호날두는 경기 후에 자신을 기다린 네마냐 마티치의 아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포르투갈은 11일 새벽 리투아니아 원정으로 유로2020 예선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포르투갈은 네이션스리그 준결승, 결승 일정으로 6월 A매치 기간 예선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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