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을 넣고 환호하는 케인(왼쪽)과 스털링(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스리톱을 보고 강력하다고 생각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8일(한국시간) 불가리아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 두 개 포함해 해트트릭을 해냈다.

이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케인-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스리톱을 가동했다. 세 명의 호흡은 꽤 괜찮았다. 스털링은 케인의 도움을 받아 한 골을 넣었고 래시포드는 미끼 구실을 충실하게 해냈다.

10일에는 코소보와 경기를 갖는다. 코소보는 소국이지만, 강력한 팀워크를 발휘해 최근 15경기 무패를 달렸다. 체코를 2-1로 잡는 등 이변을 일으키며 A조를 흔들고 있다.

잉글랜드는 체코에 5-0, 몬테네그로에 5-1로 이기는 등 3경기 14골의 놀라운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체코전에서는 스털링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몬테네그로전에서는 케인과 스털링이 각각 한 골씩 뽑아냈다.

호흡이 좋은 스리톱을 보면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데일리 미러'. '익스프레스' 등 주요 매체를 통해 "이들 스리톱은 물론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허드슨-오도이(첼시) 등도 있다. 공격진이 정말 강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공격진을 구성하고 있는 상황이라 어느 상대를 만나도 자신감이 넘친다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스페인 원정 경기는 힘들었는데 우리 스리톱을 보면서 강하다고 생각했다"며 3-2로 이겼던 기억을 떠올렸다.

산초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그라운드 위에서 영향력을 끼칠 선수도 필요하지만, (경기 중) 투입돼 영향을 주는 선수도 필요하다"며 공격진의 힘이 잉글랜드에 승리를 안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수들의 인성도 괜찮다고 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모두가 자신에 대해 겸손하다. 그렇지만, 자신의 능력을 알지 못하고 있다"며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 주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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