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달연대기. 출처ㅣ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tvN '아스달 연대기'가 두 달 공백기를 거쳐 파트3로 돌아왔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시청률 반전은 없었다. 파트3에 큰 유입은 없었지만, 고정 시청층 역시 고스란히 돌아온 것이다.

지난 7일과 8일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 파트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 13회와 14회에서는 별방울을 찾아 아사신의 직계 후손임을 인정받은 탄야(김지원)가 대제관의 신분을 얻고 타곤(장동건)을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으로 인정하는 모습이 담겼다.

타곤은 신께 중요한 일을 고하는 의식인 '고함사니'만 치르면 살아있는 신으로서 아스달 연맹 최고 권력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몰락을 두고볼 수 없던 전 대제관 아사론은 타곤을 끌어내리기 위해 모략을 꾸며 그의 비밀이 드러나도록 했다.

그 사이 깃바닥에서 탈출한 은섬(송중기)은 자신을 계속해서 위기에 빠트리는 잎생(김성철)의 목숨을 여러 차례 건질 수 있게 하고, 모모족 수장의 목숨까지 구하는 등 꿋꿋하게 살아남아 아스달로 향하고 있었다.

이렇듯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졌으나, 13회 시청률은 6.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시청가구 기준)을 기록했고, 14회 시청률은 7.2%를 기록했다. 보통 대부분의 드라마가 토요일보다 일요일 시청률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기존 시청층이 거의 이탈하지 않고 파트3를 시청하기 위해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시청률을 고스란히 유지한만큼 파트1과 2를 보지 않은 시청자들의 유입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 세계관 이해, 캐릭터 파악도 쉽지 않은데다 내용 역시 권력을 다투는 심리 싸움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청자들이 앞부분 12회를 따라잡고 파트3로 함께 진입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달 연대기'는 현재 진행 중인 시즌1의 파트3까지만 방송 예정되어 있으며 촬영도 파트3에 해당하는 부분까지만 계획돼 있다. 시즌2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보류 상태다. 다만 탄탄하게 만들어진 세계관과 방대한 스토리 중 고작 일부만이 펼쳐졌다는 점에서 7%대의 고정 시청층은 다음 시즌 역시 염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세력을 모으지 못한 주인공 은섬과 이제서야 이그트로서의 본색을 드러낸 타곤이 남은 4회 분량에서 시청자들이 만족할 만한 엔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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