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가장 보통의 연애' '두번할까요' 포스터.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늦여름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시작된 한국 멜로 흥행 바람이 올가을까지 이어질까. '가장 보통의 연애' '두번할까요' 등 각양각색의 로맨스 장르가 관객을 만난다.

배우 정해인과 김고은, 그리고 정지우 감독이 만들어낸 '유열의 음악앨범'은 기존 멜로 공식을 비껴가는 동시에 잔잔한 울림을 전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그 당시를 풍미한 곡들을 바탕으로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그려져 영화의 흥미를 더했다.

레트로 감성이 똘똘 뭉친 '유열의 음악앨범'은 지난 8월 말 개봉 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돼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는  누적관객 114만4865명을 모으며 2위를 기록, 흥행 역주행에 또 한번 성공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여름 이후 1년 만에 한국 멜로 영화가 100만 관객수를 돌파해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오는 10월 '가장 보통의 연애' 그리고 '두번할까요'가 '유열의 음악앨범'과 바통터치한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 받은 남자와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여자,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로맨스를 담은 작품. 티격태격의 '현실 로맨스'를 표방하는 동시에, 상처를 앓은 캐릭터들의 내면도 담겨 특별한 공감과 위로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배우 김래원과 공효진이 16년 만에 재회해 더 눈길을 끈다.  

로맨스에 코믹을 더한 '두번할까요'에서는 배우 권상우와 이정현, 그리고 이종혁이 호흡을 맞춘다. 생애 최초 이혼식 이후, N차원 와이프에게 겨우 해방된 현우 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영화다. 

권상우는 전작 '탐정' 시리즈에서 발휘한 코믹 연기의 강도를 높여 돌아온다. 싱글라이프를 제대로 즐기는 모습부터 전 와이프 앞에선 지질해지는 생활밀착형 연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코믹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생애 첫 코믹 로맨스에 도전한 이정현은 뻔뻔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의 매력을 예고한다. 이종혁은 만년 연애호구 캐릭터로 분해 이들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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