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6시 세 번째 정규 앨범 '항해'를 발표하는 악뮤. 제공| 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악뮤 이수현이 오빠 이찬혁이 군대를 간 뒤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수현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세 번째 정규 앨범 '항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서로를 존중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수현은 이찬혁의 군입대 전후로 달라진 점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의 크기가 정말 넓어졌다. 서로 떨어져 있는 동안 오빠보다 더 오빠의 빈자리를 느꼈다"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솔로 앨범 준비를 계속 하고 있었다. 아직 결과물을 내보이지 못했지만, 치열하게 앨범을 만들었고 오빠 손을 떠나서 오빠 없이 겁도 없이 만들어보겠다고 했다가 굉장히 힘들었던 일들이 너무 많았다. 오빠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현은 "오빠가 방에서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줄 알았는데 하루 종일 편곡자들과 음악 얘기를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오빠한테 미안해서 손글씨로 편지도 쓰고, 메일도 보냈다. 거의 사죄의 편지를 보냈다. 정말 미안하고 몰랐다고 했다"며 "악뮤로 돌아왔을 때 짐의 무게를 받아줄 수 있는 큰 사람이 되어보겠다고 편지를 쓴 생각이 난다"고 고백했다. 

이찬혁은 "그 편지를 받고 수현이가 많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는데 이런 표현은 어색하지만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다. 남매는 사실 서로 인정해주기 어려운 포지션 아닌가. 편지로 자신의 어려움을 고백하고, 먼저 인정하는 게 제가 오히려 고마웠다. 그 뒤로 저 역시 수현이를 아티스트로 존중해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악뮤는 25일 오후 6시 세 번째 정규 앨범 '항해'를 발표한다. '항해'는 이찬혁 해병대 전역 이후 악뮤가 처음 내는 앨범이자, 지난 2017년 7월 발표한 '서머 에피소드' 이후 2년 2개월 만에 공개되는 새 앨범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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