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타 비고전에서 공격보다 수비에 더 치중했던 우레이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기회는 얻었지만, 기대하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곧바로 우려가 터져 나왔다. 중국이 자랑하는 유럽 빅리거 공격수 우레이(에스파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우레이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아방카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셀타 비고전에 선발 출전했다. 4라운드 에이바르전을 제외하면 승리가 없는 에스파뇰 처지에서는 승점 3점 수확이 간절했다.

공격수 우레이는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중앙으로 파고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슈팅 기회에서 옆 그물을 흔드는 등 시원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후반 19분 피파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팀도 1-1로 비겼고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우레이는 지난해 여름 상하이 상강에서 에스파뇰에 입단했다. 리그 16경기에서 3골을 넣으면서 나름대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5경기에서 침묵하며 존재감을 걱정하게 됐다.

셀타전에서는 공격적인 능력보다는 수비력을 더 보여줬다. 소위 '수비형 공격수'로 뛴 것인데 이를 두고 중국 언론들은 '입지 약화' 우려를 쏟아냈다.

'시나스포츠'는 몇몇 스페인 매체를 인용하며 '우레이가 팀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비에 집중하면서 공격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64분 동안 7.9km를 달렸다. 존재감이 약했지만, 수비 진영으로 돌아와 수비를 도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관적 분석도 있었다. '텅셴 스포츠'는 '우레이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비드 가예고 감독의 전략 때문에 최전방에서 점점 더 먼 위치에서 뛰고 있다. 스피드가 좋지 않고 드리블이 약한 우레이는 측면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더 흥미로운 분석도 있었다. 매체는 '우레이가 수비에는 큰 도움이 됐지만, 실제로 수비수로 활용됐다. 패스 실수도 잦았다'며 답답한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딱 한 번의 슈팅 기회에서 허무하게 옆 그물을 흔든 장면을 부각, '후방의 도움이 있었지만, 결론이 없었다'고 걱정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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