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혜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의 이혼소송에 반소를 예고한 가운데, 그가 또 다시 SNS에 등장했다. 전시, 영화, 책 이번에는 음악이다. 구혜선이 27일 정오 음원을 발표한다.

구혜선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롭게 작업한 곡이 내일 정오에 발매된다"며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셀카' 두 장을 게재했는데, 사진 속 구혜선은 니트 벙거지 모자를 쓰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 구혜선이 음원 발표 예고와 함께 '셀카'를 공개했다. 출처l구혜선 SNS

그는 실제로 음악활동도 활발히 해온 뮤지션. 꾸준히 자작곡을 발표하면서, 구혜선만의 감성과 음색으로 사랑을 받아 왔다. 그런데 구혜선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나는 너의 반려동물' 발간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고 전했었다. 그랬던 그가 음원을 낸다고 알렸다.

구혜선은 지난 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 에세이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 후 연예계를 잠정 은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남편 안재현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에도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도 알렸다. 당시 구혜선 측은 연예계 은퇴 후에는 입학 후 졸업하지 못한 성균관대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또한 구혜선은 자신이 직접 은퇴를 암시한 듯한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는 의미심장한 글도 올렸었다. 그런데 그의 '은퇴 선언'에 변동 사항이 생겼는지,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 구혜선이 저서 '나는 너의 반려동물 ' 베스트셀러 진입 소식을 알렸다. 출처l구혜선 SNS

은퇴를 알리고도 구혜선은 계속해서 안재현을 향한 폭로와 자신의 커리어 홍보를 함께 해왔다. 파경 이슈와 동시에 알린 커리어 홍보는 '성과'가 있었다. 구혜선이 전날인 25일에는 저서 '나는 너의 반려동물'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고 감사를 표했기 때문.

구혜선은 최근 입원소식과 함께 '나는 너의 반려동물'을 또 한 번 언급했다. 당시 그는 링거 맞고 있는 손과 자신의 책을 한 프레임 안에 넣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은퇴와 입원, 동시에 '나는 너의 반려동물' 홍보를 한 셈. 

▲ 입원 소식과 함께 알린 저서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처l구혜선 SNS

실제로 구혜선은 자신의 SNS을 '잘' 활용해왔다. 파경 이슈로 관심이 뜨거운 현 시점에서 구혜선은 자신의 그림, 저서, 영화 등 홍보는 물론, 커리어를 계속해서 알려왔다. 파경 이슈를 한창 알린 시기에 이같은 구혜선의 '커리어'는 뜨거운 관심은 물론,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물론 해당 분야들에 남다른 재능과 실력을 보이면서 인정받은 그이지만, 실제로 파경 이슈와 동시에 전한 '홍보'는 '보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창 사생활 폭로로 세간의 관심을 받을 당시, 실제로 구혜선은 자신의 저서 '눈물은 하트 모양'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것에 감사를 표했었다. 이제는 '눈물은 하트 모양'에 이어 '나는 너의 반려동물'까지 베스트셀러에 진입해 '스타 작가' 대열에 올랐다.

▲ 구혜선이 저서 '눈물은 하트모양'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것에 감사해했다. 출처ㅣ구혜선 SNS

구혜선이 이러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해도, 파경은 그에게 '득'이 될 수만은 없다. 그가 공적 영역에서 커리어가 승승장구한다 해도, 파경이라는 개인적인 사생활 이슈는 충분히 그에게 아픔이 될 터. 구혜선의 신랄한 폭로는 '폭로 당사자'인 구혜선에게 가장 상처였을 것. 여자로서 자존심과 수치심을 각오하고도 구혜선은 '안재현의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른 여성들과 통화' '손찌검' '다른 여배우와 외도' 등 표현해 충격을 안겼었다. 

▲ 구혜선-안재현.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이러한 '승자 없는 SNS 폭로전'은 이제 법정으로 간다. 안재현은 지난 9일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소장을 접수했고, 지난 18일 구혜선에게 소장이 전달됐다. 안재현의 이혼소장을 받아든 구혜선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더이상 가정을 지킬 수 없어 안재현에게 반소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구혜선이 '일'에서는 좋은 기세로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이혼을 두고 법정에서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지 관심이 모인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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