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7일(한국시간) LA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클레이튼 커쇼의 6이닝 무실점 뒤 더스틴 메이와 페드로 바에즈, 애덤 콜라렉이 마운드에 올랐다. 

콜라렉이 9회 선두타자 윌마이어스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곧바로 위기가 왔다. 1점 리드는 불안했다. 이때 다저스 벤치는 25일과 26일 이틀 연투한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 대신 마에다 겐타를 내보냈다.

마에다는 매니 마차도와 헌터 렌프로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세스 메이아스-브린을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시즌 3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콜로라도전 4이닝 세이브를 제외하더라도 최근 경기 후반 결정적 상황에서 꾸준히 믿음직스러운 투구를 하고 있다.

마에다는 지금 잰슨 대신 마무리를 맡길 수 있는 후보에 속해 있다. MLB.com의 예상도 그렇다.

27일 MLB.com은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대상으로 불펜 파워랭킹을 매겼다.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뉴욕 양키스-밀워키 브루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6위에 올랐다. 기록에 비해 순위가 저조하다. 

MLB.com은 기사 송고 시점 기준으로 "(다저스 불펜의)이달 피안타율은 0.192로 포스트시즌 진출 팀 가운데 가장 낮다. 평균자책점은 3.38로 4위,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는 탬파베이-밀워키에 이어 3위"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6위에 머무른 이유는 잰슨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MLB.com은 "잰슨의 부진이 계속되면 다저스는 바에즈나 마에다, 콜라렉을 대안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7일 경기에서는 실제로 마에다를 세이브 상황에 올렸다.

마에다는 2017년과 2018년 2년 동안 포스트시즌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2016년에는 선발로 3경기에 나와 10⅔이닝 동안 8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뒤 2년 동안 1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8과 피안타율 0.212, 피OPS 0.586의 특급 활약을 펼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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