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왼쪽) 감독과 과거에는 평범했던 헨더슨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조던 헨더슨이나 제임스 밀너나 위르겐 클롭 감독 만나기 전까지는 평범한 선수였다."

레드불 축구단 디렉터이자, 현재는 뉴욕 레드불스와 레드불 브라질까지 맡고 있는 랄프 랑닉이 리버풀 발전의 이유로 클롭 감독을 꼽았다.

랑닉은 27일(한국 시간)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커 알게마이네 차이퉁'과 인터뷰에서 리버풀이 발전한 이유,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발전 등에 대해 밝혔다.

리버풀은 암흑기를 벗어나 전성기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18-19시즌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2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다. 지난 시즌 리그는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2위를 했지만 1패밖에 하지 않았다.

랑닉 감독이 생각하는 리버풀의 발전은 클롭 감독의 공이 크다. 랑닉은 "최고의 선수는 최고의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다"며 클롭을 거론했다.

랑닉은 "리버풀에 클롭이 부임하기 전까지 밀너, 헨더슨은 딱 평범한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모두 클롭 감독 덕분이다"며 클롭 감독의 선수 성장 능력을 칭찬했다.

리버풀의 강력한 무기는 '마누라' 라인으로 불리는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의 공격진이다. 랑닉은 "피르미누와 살라, 마네도 리버풀에서 크게 성장했다. 클롭의 능력이다"라고 평가했다.

선수와 리그 발전의 이유를 감독으로 꼽은 랑닉은 반대로 저하 역시 감독으로 꼽았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는 점차 힘을 잃고 있다.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가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이상 진출한 팀이 한 팀도 없다.

랑닉은 "분데스리가는 약해졌다"고 지적한 뒤 클롭을 비롯해 주제프 과르디올라(현 맨시티), 토마스 투헬(현 파리 생제르맹) 등 '혁신적인' 스타일의 감독들이 없어진 것을 분데스리가 약세의 이유로 뽑았다.

랑닉은 "훌륭한 감독들이 사라지면서 전체적인 경기 속도와 템포가 떨어졌다. 또 월드클래스 선수들도 없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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