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비 주장 리처드 키오
▲ 파손된 로렌스의 차량 ⓒ'텔레그래프' 캡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더비카운티 주장 리차드 키오가 음주운전 방조로 발생한 사고로 시즌 아웃됐다.

26일(한국 시간)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더비의 톰 로렌스와 메이슨 베넷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체포됐다.

로렌스의 레인지로버 차량은 가로등을 들이받았고,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됐다. 문제는 이 사고에 주장인 키오까지 연루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6일 "키오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로렌스 베넷과 함께 있었고, 로렌스의 차량에 탑승했다가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더비는 사기 진작을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필립 코쿠 감독도 동행했다. 자리에 참석한 대부분 선수들은 간단히 즐기고 저녁 8시 전에 모두 돌아갔다. 더비는 남은 선수들을 안전하게 귀가할 차량을 마련했으나 로렌스와 베넷은 이를 거부하고 만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했다.

특히 사고 경위가 가관이다. 로렌스와 베넷은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경주 내기를 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운전은 로렌스와 베넷이 했지만 키오는 로렌스에 차에 타 함께 경주를 즐겼다. 결국 사고가 났고 로렌스와 베넷은 다치지 않았지만 키오는 무릎 십자인대를 크게 다쳤다. 십자인대 파열이 예상된다. 키오는 안전벨트도 착용하지 않았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년 후에나 복귀가 예상된다.

더비는 "이번 사고에 연루된 선수들의 행동을 용서할 수 없다. 키오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늦게까지 술을 마셨고 구단이 마련한 차량도 거부했다. 이번 사고로 키오는 무릎을 다쳤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다. 이번 사고를 일으킨 선수들에게 강력한 징계를 내리겠다. 선수들은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단 팀 차원에서 재활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코쿠 감독도 "그들은 큰 실수를 했다. 당연히 결과가 따라갈 것이다"며 용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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