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앙 펠릭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앙 펠릭스는 훌륭한 프로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유소년 시절을 지도했던 헤나투 파비아는 축구 실력과 함께 그의 태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포르투갈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던 주앙 펠릭스는 올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했다. 전 소속 팀 벤피카가 펠릭스의 이적료로 1억 2600만 유로(약 1656억 원)를 요구할 만큼 그 기대치가 높았다. 불과 19살의 나이지만 축구 역사상 4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게 됐다.

일단 2019-20시즌 초반 아틀레티코의 펠릭스 영입은 성공으로 판단된다. 짧은 적응 기간에도 유감없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시즌부터 뛰어난 경기력을 보인 데 이어 진짜 시험대인 라리가 무대에서도 제 몫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 라리가 6경기에 출전해 2골과 1도움을 올리고 있다. 그는 아직도 19살에 불과하다.

어려서부터 빛나는 원석이었다. 헤나투 파비아는 주앙 펠릭스가 벤피카 유소년 팀에 합류하자마자 지도했던 인물이다. 스포츠 신문 '아스'는 '더스포츠맨'과 인터뷰한 파비아의 발언을 보도했다.

파비아는 펠릭스를 처음 봤던 순간을 잊지 못했다. 엄청난 축구 재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훈련장에서 코치에게 '우리가 지금 무엇을 갖게 된 것이지? 당신도 나와 똑같은 것을 보고 있나? 다이아몬드를 가졌다. 어떻게 FC포르투는 이런 선수가 떠나도록 내버려뒀지?'라고 말했다. 그는 전에 본 적이 없는 것들을 해냈다. 예측이 불가능한 선수였다. 엄청난 기술적, 전술적 세밀성이 있었다. 정말 똑똑했다. 펠릭스는 아주 완벽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가 펠릭스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것은 그의 태도 때문이다. 파비아는 "아주 겸손하다. 19세 이하 팀을 지도할 때였다. 오후에 FC포르투와 경기가 있었다. 경기 1시간 반 전에 온 펠릭스를 봤다. 그는 오전에 훈련을 했었는데, 이전 소속 팀인 포르투의 감독, 코치들과 이야기를 나누더라"고 밝혔다.

프로 선수로서 자세도 훌륭하다. 파비아는 "펠릭스는 훈련을 마치더라도 쉬러 가거나, 여자 친구들을 만나러 가질 않았다. 그는 아주 조심스럽게 선수로서 자신의 첫 시간들을 돌아보길 좋아했다"고 말했다.

어디 가든 최선을 다하는 것도 장점이다. 이미 벤피카 B팀에 합류한 뒤에도 유스 팀에서 팀을 위해 뛰면서 헌신했기 때문이다. 파비아는 "시즌 종료 2달 전에 그는 B팀에 있었다. 회장이 19세 이하 팀이 우승하길 원했다. 그리고 펠릭스가 뛸 수 있는 나이라, 이를 돕기 위해 19세 이하 팀에 내려왔다. 대다수의 선수들은 불평도 했지만, 그는 경기를 뛰었고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고 말했다.

펠릭스는 파비아에게 특별한 선물로 감사를 표했다. 펠릭스는 2018년 8월 보아비스타전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곧 그의 이름은 유럽 전역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펠릭스는 파비아에게 데뷔전에서 입은 셔츠를 선물했다. 파비아는 "펠릭스가 '당신을 위한 것이에요. 내게 해주신 것들에 감사드립니다. 벤피카에서 제 첫 지도자시잖아요'라고 말했다"면서 "그가 좋은 가족 아래서 교육을 잘 받았다는 예"라면서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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