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유 선수들이 마련한 식사 자리에 가지 못한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맨유는 26일 새벽 4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로치데일에 90분 동안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힘겹게 승리했다.

리그 2승 2무 2패 승점 8점으로 8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 아스타나(카자흐스탄)와 경기에서는 간신히 1-0으로 이기는 등 최근 기세가 좋지 못하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다비드 데 헤아와 후안 마타가 로치데일과 경기 후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식사 비용은 데 헤아가 통 크게 모두 지불했다.

장소는 마타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1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몇몇 선수는 참석하지 않았다. 포그바를 비롯해 필 존스, 해리 매과이어, 애슐리 영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말이 많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참석하지 않은 선수들 중 라커룸에서 영향력이 큰 선수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들은 로치데일과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고 보도하는 등 맨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식사 불참 이유는 감정적인 이유가 아니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는 로치데일과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발목이 심하게 부었다. 그래서 식사 자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영국 현지 언론은 포그바의 불참이 마치 불화가 있는 것으로 보도했으나 단순 부상 때문이었다.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가 아스널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경기에 맞춰 몸을 준비하긴 할 것이다"고 밝혔다. 맨유는 다음 달 1일 아스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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