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리 소사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SK 와이번스 헨리 소사가 2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소사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4-0 승리를 이끌고 시즌 9승(3패)을 챙겼다. 

소사는 2018년부터 삼성에 약했다. 2018년 소사는 삼성을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7.58을 기록했다. 올 시즌 중반 KBO 리그에 복귀한 소사는 삼성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는데 4이닝 8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SK는 현재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위 두산 베어스가 잔여 경기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면, 이날 경기 포함 잔여 경기 4경기에서 적어도 3승 1무 이상을 기록해야 했다. 두 팀이 승-무-패가 같아진다면,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선 두산이 우승하게 된다. 3위 키움 히어로즈 우승 가능성도 남아 있다. 1위로 8.5경기까지 앞섰던 SK는 현재 0.5경기 차까지 뒤쫓기며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SK가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가운데 소사는 최근 2년 동안 상대 전적에서 좋지 않았던 삼성을 상대하게 됐다. SK 타선이 경기 초반 삼성 선발투수 정인욱에 막힌 가운데 소사는 분위기를 내주지 않기 위해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소사가 삼성 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친 가운데 SK 타선이 6회초 3점을 뽑아 소사를 지원했다. 소사는 6회까지 91구로 제 몫을 다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소사의 최근 삼성전 승리는 2017년 4월 6일이다. 당시 소사는 LG 소속으로 삼성전에 등판해 7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후부터 삼성전에 고전하던 소사는 904일 만에, 팀에 꼭 승리가 필요할 때 삼성전 승리를 만들며, SK 선수단에 한숨 돌릴 여유를 만들어 줬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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