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주전 선수들의 감이 좋지 않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2-3-0, LG 트윈스의 최근 4경기 득점이다. 

후반기 들어 달라진 공격력을 앞세워 4위를 확보한 LG지만 정작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타선이 침체에 빠졌다. 단순히 주력 선수들을 뺐기 때문만은 아니다. 2016년 포스트시즌처럼 공격력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27일에는 NC의 입단 2년차, 2000년생 왼손투수 김영규에게 완봉승을 헌납했다. 9이닝 동안 안타 7개를 쳤지만 1점도 뽑지 못했다. 비록 5회부터 백업 선수들이 대거 나오기는 했지만 선발 라인업은 주전 그대로였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최연장자 박용택 뿐이었다. LG는 0-3으로 졌다. 

기존 주전 가운데 빠진 선수는 유격수 오지환 뿐이다. 다른 선수들까지 페이스가 떨어진 점이 눈에 띈다. 주장 김현수가 4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포수 유강남도 8타수 1안타로 결과가 좋지 않다. 

박용택이 8타수 4안타로 가장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포지션 중복으로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이 불투명하다. 매일 나가야 할 선수들의 존재감이 옅어진 상황인데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LG는 2016년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KIA에 2-4로 진 뒤 2차전에서는 1-0,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둬 힘겹게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4경기 합계 15득점으로 타선이 살아나는 듯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2-0-2-3, 7득점에 머물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플레이오프 실점은 3-2-1-8점이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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