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정규 시즌 마지막, 그리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잇단 부상을 겪고 있다.

가장 걱정이 큰 부상은 포수 박동원이다. 박동원은 24일 광주 KIA전에서 수비 중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진 결과 오른 무릎 내측인대 부분 손상 판정을 받았다. 박동원은 27일 서울에서 재검진을 받았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박)동원이는 아프지 않다고 해서 다행이다. 선수가 아프지 않다고 하니 희망적"이라며 주전 포수의 건강을 바랐다. 키움에는 현재 1군에 박동원과 이지영, 주효상 포수 자원이 있다.

박동원의 부상이 그대로 인대 손상일 경우 포스트시즌에서는 경험 많은 이지영이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으로서는 박동원의 검진 결과가 뒤집히는 것이 가장 긍정적인 결과지만 장 감독은 만약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여기에 지난 19일 2군 구장인 고양시야구국가대표훈련장에서 번트 훈련을 하다 눈에 공을 맞은 김규민이 20일 말소됐고, 임병욱은 무릎 통증으로 26일 1군에서 빠졌다. 임병욱은 올해 팀 외야수 중 2번째로 많은 117경기에 출장(101경기 선발)했고 4번째 최다 출장 외야수가 84경기에 나선 김규민(52경기 선발)이었다. 팀의 중요한 외야수가 둘다 부상한 것.

주전 우익수 제리 샌즈와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가 모두 가능한 이정후가 있긴 하지만 나머지 외야 한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는 두 선수가 빨리 회복해야 한다. 한 방이 나오기 힘든 포스트시즌에서 작전 야구를 펼치기 위해서라도 두 선수의 복귀가 필요하다. 대체 자원으로는 허정협, 박정음 등이 있다. 

3위 키움은 남은 2경기에 마음을 비우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팀의 전력이 시즌 베스트로 올라와야 한다.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키움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시기에 맞춰 돌아올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