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게릿 콜(29, 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시즌 최종전에서 메이저리그 최초로 9경기 연속 10탈삼진 역사를 썼다.

콜은 3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저스틴 벌랜더(36, 휴스턴)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집안 싸움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다.

콜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6회말 브래드 피콕과 교체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0으로 마감했다.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호투를 펼쳤다. 2회까지 삼진 4개를 뺏으며 에인절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5-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 맷 타이스에게 중월 홈런을 얻어맞아 5-1이 됐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8-1로 앞선 4회말 탈삼진 능력으로 위기를 넘겼다. 1사 1루에서 사구와 볼넷으로 연달아 주자를 내보내 만루 위기에 놓였다. 콜은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내준 타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앤서니 벰붐까지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말 메이저리그 역사를 썼다. 콜은 선두타자 토미 라 스텔라에게 이날 9번째 삼진을 잡았다. 이어 2사 1루에서 칼렙 코와트에게 헛방망이를 유도하며 지난달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9경기 연속 10탈삼진 행진을 이어 갔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 게릿 콜 9경기 연속 10탈삼진 일지

8월 8일 콜로라도전 = 10탈삼진
8월 23일 디트로이트전 = 12탈삼진
8월 29일 탬파베이전 = 14탈삼진
9월 3일 밀워키전 = 14탈삼진
9월 9일 시애틀전 = 15탈삼진
9월 14일 캔자스시티전 = 11탈삼진
9월 18일 텍사스전 = 10탈삼진
9월 25일 시애틀전 = 14탈삼진
9월 30일 에인절스전 = 10탈삼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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