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케이시 켈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원투펀치는 올해 NC 상대로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타일러 윌슨이 2경기 15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0을, 케이시 켈리가 4경기 25이닝 8실점(7자책점)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숫자로 보면 윌슨이 켈리보다 NC 타선에 더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했다. 그런데 3일 열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투수는 윌슨이 아닌 켈리다. 

LG 류중일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하루 앞둔 2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선발투수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둘 다 NC전 성적이 좋아서 고민을 많이 했다. 2차전도 생각했고,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이기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윌슨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여러가지를 생각했다. NC에 발 빠른 선수들이 많고, (윌슨보다는) 켈리의 퀵모션이 좋다"고 덧붙였다. 

켈리는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 통보를 언제 받았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적어도 정규시즌이 끝난 뒤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 류중일 감독은 "아마 4~5일 전에 전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마음의 준비는 충분히 됐다. 

차우찬은 예정대로 불펜에서 대기한 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선발투수로 뛴다. 지난달 29일 두산전에서는 한 이닝 최다 폭투 (4개)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류중일 감독은 "오랜만에 중간으로 나가서 강약 조절을 잘 못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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