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주전 1루수로 활약하고 있는 최지만은 프리미어12 출전이 불발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최지만(28, 탬파베이)은 누구보다 간절히 태극마크를 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프리미어12에 합류하고 싶다"고 처음으로 입을 열었고, 지난 9월엔 "감독과 팀 설득까지 마쳤다"고 대표팀 합류 의지를 재강조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규정을 이겨 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0인 로스터에 해당하는 선수의 프리미어12 차출을 막아 뒀다. 최지만은 물론이고 류현진(LA다저스), 추신수(텍사스) 등도 프리미어12에 뛸 수 없다. 일본, 대만 메이저리거도 같은 처지다.

최지만은 올 시즌 첫 풀타임 시즌을 치러 127경기에서 타율 0.261, 홈런 19개, 타점 63개를 기록하며 탬파베이 주전 1루수로 발돋움했다. OPS는 0.822로 400타수 이상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1루수 중 9위다. 대표팀 선발엔 문제가 없는 성적으로 기술위원회도 최지만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도 빨간 불이다. NBA나 NHL과 달리 올림픽 참가를 제한해 뒀던 메이저리그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출전 불가 방침을 세웠다. 현재로서 최지만이 참가할 수 있는 국제 대회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유일하다. 오는 2021년 5회 대회가 예정돼 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소속팀 탬파베이는 3일 오클랜드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다. 첫 플레이오프 출전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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